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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픽 IH 느낀점 및 후기자격증 및/OPIC 2020. 2. 26. 14:44
오픽 첫 시험 IH를 받았다. 물론 AL은 아니지만 훗날 AL을 위해 다시 볼 때를 위해
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점들을 적어보려고 한다.
우선 사람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. 내가 시험을 볼 때는 오후 2시 경이라 오픽을 보는 사람의 수가 10명 정도 있었는데
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혼자 연기하면서(?) 말하려다 보니 다소 민망한 경향이 있다.
따라서 이왕이면 사람도 많고 다들 말하는 분위기면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물론 이 의견은 개인 성향에 따
라 다를거라고 본다.
연기라고 말한 이유는 오픽을 볼 때 친구와 1:1로 대화하는 느낌으로 하기 위함이었는데 예를 들면
주어진 질문이 있을때 그 질문에 대한 답만 하기보다는 난 이랬는데 넌 어때? 라던가 혹은 날씨 관련 질문이었다면
나는 이 날씨가 정말 좋더라. 너도 이때 와봐 정말 좋을 거야.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
렇게 해보니 답변도 너무 짧아지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다. 추천한다.
한 문제당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총 20문제? 에 대한 총 정해진 시간이 있다. 따라서 한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
할애할 수가 없다. 따라서 어떤 질문이 주어졌을 때 그에 대해 자기가 답하고 싶은 요점을 먼저 말하고 부연설명을
들어가야 한다. 이렇게 다짐했지만 첫 시험이라 그런지 나 역시 잘 안됬었는데 각 질문에 1분 30초 이내로
요점을 먼저 말하고 그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마지막에 짧게 정리하기? 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.
그리고 답변 중에 텀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필러들을 활용할 수가 있는데 um..(엄) 이나 you know , what i am trying to
say.., i mean.. 등등 정적이 최대한 안 생기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.
또 한 질문을 끝내면 보통 그에 대한 질문이 연달아서 나오기 때문에 ( 예를 들면 어디를 가고 싶은가에서 다음 문제는
그곳을 누구와 가고 싶은가? 등으로 ) 다음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예상하고 들어가는 것이 텀도 줄일 수 있고 어떤
답을 대답할지 생각하기에 좋다.
오픽 시험에 좋은 점은 모든 질문에 정형화된 답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. 내가 본시험에서는 수술에 관한
질문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답변으로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포경수술 밖에 없었다. (?). 하지만 어떻게 자연스럽
게 설명하는 방법이 없어서 민망하니깐 넘어가겠다고 말하고 넘겼던 기억이 난다. ;
스크립트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. 스크립트 사용 시 자연스러운 느낌이나, 필터 사용이 어색해지고 외운 느낌
이 나서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다. 따라서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답변으로 대답해보자.
끝으로 추천하고 싶은 채널은 유튜브에 '오픽 노잼'이라는 채널이다. 스크립트 없이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갈지 좋은 방
법, 표현들이 많다. 나 역시 이 채널에 덕을 많이 보았다.